[세비아]플라멩고

By | 2007년 3월 18일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떠나 저녁 7시 30분이 넘어서 스페인의 세비야에 도착했다. 원래 그라나다에서 선택관광인 플라멩고를 보기로 했으나 현지 가이드의 추천으로 세비야에서 보기로 했다. 세비야에서의 공연 시작 시간은 7시 30분 이였으나 우리가 그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공연장에 들어갔을 때까지 우리를 위해 기다렸는지 공연은 시작되지 않았다.

우리가 들어간 공연장은 “El Patio Sevillano”라는 바를 겸비한 극장으로 내부에는 자그만 무대에 1층 2층 객석과  바(Bar)로 구성되었다. 플라멩고의 원조 세비야답게 그 중에서도 훌륭한 무용수 들로 구성되어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요금에는 입장권과 음료수 값이 포함되어 있다.

공연장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은 후 웨이터에게 스페인 맥주를 신청하고 플라멩고 공연을 관람했다. 플라멩고가 시작되자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 카메라 스트랩(줄)이 맥주 컵에 걸리는 바람에 하나 깨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나마 다행인건 맥주가 차지 않은 빈 잔이었기에 맥주 손해는 보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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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Patio Sevill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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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Patio Sevillano의 위치(구글맵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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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Patio Sevillano 앞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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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Patio Sevillano 옆의 투우장

플라멩고는 스페인 안달루시안 지방에서 전래된 민속음악과 무용으로 15세기 이후 처음에는 세비아와 그라나다 등의 도시에서 활동하다가 나중에는 바다나 강의 가까운 저지대의 상공업 지역에서 활동하던 집시들이 노래와 무용에 영향을 받으면서 발전했다고 한다.

플라멩고 춤은 프라세오라고 하는 팔을 흔드는 동작,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 사파데아드 또는 사페테오라는 발의 움직임이 볼만한 장면이다. 기타와 신발소리에 의한 격한 리듬의 화음, 화려한 발 동작과 걸음걸이는 우아함과 아름다움이 있어야한다.우아한 움직임을 보통 파세오라고 말한다. 투우사가 입장하는 행진도 파세오에 속한다. 연기자는 매 순간 격한 움직임을 멈추고 포즈를 취하며, 이를 데즈프랑데라고 부른다. 이는 당당한 모습을 뜻하며 순간의 미를 표현한다고 한다.

남성은 잘맞는 조끼에 바지를 입고, 여성은 주름이 많고 긴 치마를 입고 춤춘다. 캐스터네츠를 반주 악기로 이용해서 춤추기도 하며, 노래가 반주될 때는 박수를 치면서 “오~~레이(잘한다)”를 외친다. 또한 캐스터네츠 대신에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고 리듬을 만드는 일도 집시춤에서 볼 수 있다.

기타는 플라멩고에서 빠질수 없는 반주 악기다. 손가락 끝을 직접 현(줄)에 대고 연주하는데, 연주자는 기타 본체를 오른손 손가락으로 두드리고 리듬에 액센트를 준다. 리듬은 스페인에서 볼수 있는 민속무용과 공통적인 것이 많고, 박자는 3박자를 주로 이용한다. 탱고 플라멩고는 2박자의 리듬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공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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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 클럽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는 댄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플라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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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클럽 최고(最高)의 댄서로 나이가 60이 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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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번째 사진의 주인공은 잘생긴 이 사람의 등장 이후에 인기가 점차 식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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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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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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