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대성당

By | 2007년 3월 23일

‘Magna Hispalensis’라고도 하는 세비야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의 건축물로 로마의 성베드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사원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다. 대성당이 있는 자리는 원래 12세기 후반에 이슬람 사원이 있었던 곳이다. 이슬람 사원은 사라졌지만 넓은 폭의 형태는 메카에 가까울수록 좋다는 이슬람 사원의 영향이다. Giralda로 알려진 The Almohade Minaret은 르네상스 부흥시기인 1568년에 만들어졌고 대성당은 1401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수세기에 거쳐 완공되었다. 오랜 시기에 건축된만큼 이 성당은 고딕·신고딕·르네상스양식이 섞여 있으며, 5개의 본당 회중석과 25개의 예배당을 갖춘 사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성당 내부에는 15세기의 스테인드 글라스, 정교한 15세기의 성가대석, 교회 제단 위쪽에 있는 고딕양식의 장식벽와 같은 예술적인 건축물들로 가득차 있다. 분리되어 있는 왕실 예배당에는 Murillo, Zurbaran, Valdes Leal, Goya 등의 작품들이 있으며 유리관안에는 두개골이 전시되어 있어 무시무시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이곳에는 세비야를 이슬람교도로부터 되찾은 산 페르난도 왕을 비롯하여 스페인 중세기 왕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남쪽 문 근처에는 콜럼버스 묘가 있는데, 스페인의 옛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관을 메고 있다. 이 관에는 콜럼버스 유골분이 안치되어 있다.

이 성당에는 고딕 양식의 건물로 높이가 90 m가 되는 히랄다(Giralda)탑이 있다. 이 탑은 원래 이슬람 사원의 첨탑이었으나, 후에 그리스도교도들이 이곳을 정복하고 나서 이 위에 종탑을 했다. 원래의 탑 모양과 같은 모양의 탑이 모로코의 마라케시와 라바트에도 있다. 히랄다 탑(La Giralda de Sevilla)은 사방 14 m의 4각형 탑으로 이슬람교도들이 12세기말에 세웠다. 그러다가 탑 위에 그리스도교인들은 예배 시간을 알리는 28개의 종을 달았고, 그 위에 신앙을 상징하는 여성상을 세워 풍향계 역할을 하게 했다. 탑의 이름도 풍향계 Giralda에서 나온 말이다. 이 여성상은 4 m 높이에 무게만도 1톤이다. 이렇게 해서 총 98 m의 탑이 1565∼68년에 완성되었다. 처음 그리스도교도들은 이 탑을 없애려고 했지만 그 아름다움에 반해 차마 부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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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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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종탑(히랄다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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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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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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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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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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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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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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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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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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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

세비야 성당 내부를 둘러보고 종탑위에 올라갔을 때가 낮 12시가 조금 못 된 시간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사라졌지만 유럽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을 알리는 시간이 되면 교회에서 종을 치는 곳이 아직 많다. 종탑에서 종소리를 듣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서 우리는 종이 울리기를 기다렸다. 종을 어떻게 누가 치는지도 궁금했고… 사제들 또는 종지기가 전통의 방식으로 종을 치기를 기다렸으나 기대와는 달리 기계가 자동으로 종을 쳐서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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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면 기계에 의해 자동으로 울리는 종탑위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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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에서 바라본 세비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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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에서 바라본 세비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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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에서 바라본 세비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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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에서 바라본 세비야(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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