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 리스본으로…

By | 2007년 3월 10일

2007년 1월 27일 낮 2시 30분 경에 인천발 루프트한자 비행기를 타고 이번 여정을 시작하였다. 이번 여정 중에 들르게 될 세 나라는 아직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던 곳이라 약간은 들 뜬 마음이 가시지를 않았다. 특히 정열의 나라 스페인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였기에 이번 여정에 스페인이 포함된 것이 나에게는 매우 다행스런 일이었다.

나는 환전 및 출국 준비를 위해 예정된 시각보다 1시간 정도 일찍 공항에 도착하였다. 개인적 준비를 마친 후 약속시간이 되어 일행과 합류한 나는 탑승권을 받은 후 출국 수속을 마친 뒤에 면세점으로 들어갔다. 면세점을 구경하던 나는 들뜬 기분 탓이었을까, 갑자기 밀려오는 배고픔에 간단히 요기를 하기위해 대한항공 라운지로 향했다. 몇몇 외국 공항의 라운지를 가 봤지만 인천공항 대한항공 라운지는 스낵의 종류도 많고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었다.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간단히 요기를 한 나는 탑승시각이 다 돼서 게이트로 향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기 전에 모여서...

인천공항을 출발하기 전에 모여서...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공항까지 우리를 태우고 갈 독일 국적기 루프트한자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공항까지 우리를 태우고 갈 독일 국적기 루프트한자

이번 여정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시작된다. 인천공항에서 10시간 30분 정도를 날아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리스본으로 향하기 위한 경유지로 다시 여기부터 약 3시간 정도를 더 날아가야 리스본에 도착하게 된다.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공항까지 태우고 갈 루프트한자 비행기는 독일 국적기 답지 않게 그 좌석이 매우 작고 불편하게 느껴졌다. 덩치가 큰 독일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나만 그런 생각인지 그 좌석에서도 꿋꿋이 말없이 앉아 가는 많은 독일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도 여전히 내게는 좁게 느껴진다. 내가 몸이 많이 불었단 얘긴가? ^^ 그나마 다행인 것은 좌석이 통로쪽이였기에 조금은 자유롭게 서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륙 후 헤드폰과 간단한 음료 그리고 기내식 메뉴가 제공되었는데 특이하게 외국 국적기의 기내식으로 비빔밥 그리고 스낵으로 컵라면이 눈에 띈다. 아마도 한국사람을 위한 배려였나보다. 비행 중 두 번의 기내식과 한 번의 스낵이 제공 됐다.

오랜 비행 끝에 경유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프랑크푸르트공항은 공항 천정이 인천 공항에 비해 낮아서 그런지  첫 눈에 인천공항에 비해 협소해 보였다.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마치고 리스본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청사를 옮겼다.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가야하지만 독일과 포르투갈 모두 유럽연합(EU)인 관계로 여기서 입국수속이 이루어 졌다. 유럽 여행에서 다수의 EU 국가가 포함되어 있다면 첫 EU 방문국에서 입국 절차가 이루어 지며, 그 후에는 EU를 벗어나지 않는 한 별다른 절차 없이 EU 내에서의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출국시에는 마지막 방문국가에서 출국 심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EU 여행 시 테러에 대비 어떠한 액체 또는 젤 타입의 휴대품은 기내 반입이 금지되니 이 점 또한 주의해야 하겠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프랑크푸르트 공항

공항 내의 스낵바 (괴테바)

공항 내의 스낵바 (괴테바)

프랑크푸르트 공항내의 면세점

프랑크푸르트 공항내의 면세점

프랑크푸르트 공항내의 면세점

프랑크푸르트 공항내의 면세점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하는 루프트한자에 오르니 한국에서 떠난 기종에 비해 좌석이 훨신 넓고 편했다. 물론 한국발 비행기에 비해 오래되고 작은 기종이었으나 좌석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이륙한 루프트한자는 한번의 기내 야식을 제공한 후 약 3시간 정도의 비행 후에 리스본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별다른 수속 없이 바로 짐을 찾은 후 버스를 이용 숙소로 향할 수 있었다.

리스본 공항 도착 현지 시각

리스본 공항 도착 현지 시각

리스본 공항 모습

리스본 공항 모습

숙소로 가는 버스로 가기위해 공항을 나가는 일행

숙소로 가는 버스로 가기위해 공항을 나가는 일행

현지시각으로 늦은 시각에 숙소에 도착한 일행은 방 배정을 받은 후 오랜 비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객실로 향했다. 나와 룸메이트의 객실은 다른 사람과 달리 전망이 좋은 14층으로 배정 받았는데… 막상 객실문을 열고 보니 침대가 트윈이 아니라 퀸사이즈의 침대 하나만이 방 중앙에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지 않은가. 좀 당황스러웠지만 피곤한 몸 때문에 그냥 하루를 지내기로 했다.

퀸사이즈 침대로 우리를 당황케 한 객실

퀸사이즈 침대로 우리를 당황케 한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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