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왕궁

By | 2007년 5월 8일

페스는 이드리스 2세에 의해 808년에 건설된 한때 천 년 역사를 뛰어 넘은 모로코 왕국의 고도(古都)이며 모로코에서 카사블랑카, 라바트에 이어 세번째로 큰 도시로 지역적으로는 페스보울레마네 지역(Fès-Boulemane Region) 지역의 주도이기도 하다.

페스는 13세기 메리니드 왕조시대에 최고로 번창했고, 시내의 남쪽에 새로운 거리를 건설했는데 이것이 오늘의 그 유명한 페스 알 발리(Fes al-Bali)로서 메디나라 부른다.

페스의 구시가지는 거의 1200년전의 이슬람 왕조시대의 건물과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서기 8세기 도시가 건설된 후 천년이 넘는 시간이 지금까지 ‘시간이 멈춰 버린 중세 도시’라 불리울 만큼 옛 이슬람 도시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모로코 역사의 중심지 이다. 계곡을 사이에 크게 두고 오른쪽 강가의 길게 늘어선 미로같은 좁다란 골목의 다닥다닥 붙어 있는 주택가 모여 있는 옛 도시인 ‘페스 알발리(Fes al-Bali)’, 왼쪽으론 프랑스 식민지 시절 현대적인 유럽풍으로 새롭게 지은 도시인 ‘페스 알 제디드(Fes al-Jadid)’이다.

모로코의 역사의 시작이라 할수있는 곳으로 투니지아의 자이투나 대학 및 이집트의 아즈하르 대학과 더불어 10세기 무렵에 문을 연 명실공히 세계 최초의 대학 중 하나인 페스의 까라윈 대학도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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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전 탕기에르를 출발한 우리는 페스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일출을 보았고 또 무지개가 걸려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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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로 향하던 중 맞이한 일출 직전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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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로 향하던 중 맞이한 일출 직전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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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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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걸려있는 모습



페스로 가던 중 현지 가이드의 안내로 양고기 요리를 맛보았는데 고기맛은 냄새도 나지 않고 일품이었다. 그런데 나중에 고기를 먹었던 사람들에게서 먹은 양과는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5유로씩 받았는데 조금 바가지를 쓴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가져간 쐬주와 함께 한 맛은 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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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양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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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를 조리하고 있는 조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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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만큼은 일품이었던 양고기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거리로 알려진 페스의 메디나 거리로 들어서기 위해서 왕궁 앞을 지나가게 된다. 이 왕궁은 다르 알 마크젠(Dar al-Makhzen)이라 부르며, 광장을 지나 왕궁 앞에는 부챗살 모양의 황금색을 칠한 왕궁의 문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문의 지붕은 녹색 타일로 예쁘게 치장되어 있다. 아침햇살을 타고 황금색이 찬란하게 빛나는 그곳부터 걷기 시작해 메디나의 미로를 따라 모험의 여로는 시작된다.

왕궁에서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왕국을 지키고 있는 위병을 찍어서는 안된다.앞서 양고기를 먹을 때 주변의 현지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자 큰 소리를 치며 막 화를 냈다. 이슬람 문화의 탓도 있지만 이들은 우리가 예전에 그랬듯 혼령을 빼앗아 간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페스의 왕궁(구글맵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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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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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황금색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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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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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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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앞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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